리뷰

안국 맛집 온6.5 한식 다이닝 메뉴 추천

Koster J 2022. 12. 29. 01:29


안녕하세요. Koster J입니다.

쌓인 눈이 꽝꽝 얼어버릴 만큼 날이 아주 추워졌네요ㅎㅎ

한달전쯤 안국역 인근에 위치한 한식 다이닝 온6.5에 다녀오게 됐는데요.
주변에는 다녀와봤다는 사람이 없어서 꽤 궁금했던 곳인데 이번에 딱 가볼 수 있게 돼서 이렇게 리뷰를 남겨 봅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1길 28 지상1층 온6.5 (안국동 75-5)
영업시간: 매일 17:30 - 23:00 (라스트 오더 22:00)
점심에는 영업하지 않아요.

지도 첨부합니다.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438943339?c=14135825.5441977,4519894.0223049,13,0,0,0,dh&placePath=%2Fmenu%2Flist

 

네이버 지도

종로구 안국동

map.naver.com



삼청동과 이어지는 안국동에 위치한 만큼, 한옥의 절제미와 예스러움이 묻어나는 외관 디자인이 돋보였던 온 6.5

비가 많이와서 외관 사진을 찍지 못한 터라..ㅜㅜ 업체에서 올려두신 사진으로라도 소개해보아요.


출처 네이버 온6.5 업체 사진
출처 네이버 온6.5 업체 사진




돌과 나무를 활용한 내부 인테리어도 아주 인상깊었어요. 들어가자마자 가게 전체를 스윽 훑어보게 만드는 멋스러운 공간!
예약한 자리에 앉아서도 여기저기 시선이 가더라고요ㅎㅎ


출처 네이버 온6.5 업체 사진
출처 네이버 온6.5 업체 사진



전반적으로 널찍하니 공간감이 살아있고, 은은한 조명을 활용한 감각적인 인테리어 덕분에 더욱 분위기 있었던 장소.
방문 전 예약 필수입니다!


제가 촬영한 사진은 아니지만 마침 딱 저 소나무 옆에 앉았거든요ㅎㅎ 왠지 어르신들도 참 좋아하실 것 같은 분위기네요.




식전주




주문한 음식이 서비스되기 전에 가장 먼저 식전주로 '헌주'를 내어 주시는데요.
과자 사이에 김치와 으깬 고구마를 샌드한 한입 크기의 식전 푸드가 함께 서비스됩니다.
헌주는 진짜 상큼하고 약간의 달달함이 더해진 산뜻한 맛의 건강주스 같았어요ㅋㅋ


색도 케일주스같은 녹색이고
생전 처음 맛보는 스타일이었는데, 입맛 돌게 해주는 데 딱이었습니다.

곁들이는 식전 안주도 김치와 고구마를 샌드한 게 완전 한국인 취향저격.. 맛 없을 수가 없는 맛ㅎㅎ
아이디어도 독특하고 비주얼도 너무 귀여워서 인상깊었어요.




호박 국수



호박국수 19,000원

먼저 안국 온6.5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 호박국수!
이 당시에는 호박국수 재료 수급 문제로 감자국수로 대체해서 서비스되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한 간에, 고소하고 크리미한 소스맛과 독특한 식감의 국수가 잘 어울렸던 기억이에요.
국수의 모양을 하고는 있지만, 생김새만 그렇지 실제로는 일반적인 누들의 식감이 아니라 아삭했던 것 같아요.


오이김치와 하몽을 곁들여 먹으라고 코멘트해주셔서, 처음에는 국수만 맛보고 이후 하몽과 오이를 곁들여서도 먹어봤는데요.
파스타 위에 하몽이 토핑된 건 봤어도 오이는 좀 생소한 조합이었는데ㅋㅋ
짭쪼름한 하몽이 간을 맞춰주니까 생각보다 잘 어울렸고 오이 김치가 식감을 살려줘서 재밌고 색다른 메뉴였어요.
약간 샐러드 느낌? 입맛을 돋궈주는 메뉴였습니다.

다음 방문 시에는 진짜 호박이 들어간 호박국수를 먹어보고 싶네요.





전복 장김치 김밥 귀여움..



🤍 전복 장김치 김밥 18,000 🤍

가장 추천하고 싶고, 또 먹고 싶은 메뉴는 '전복 장김치 김밥'이었어요.
제 원픽...다들 필수로 주문하셨으면 하는^^
무슨 소스다 어쩌구 설명을 해주셨는데 말이 참 빠르시고 배고파서 막 귀담아 듣지는 못했네요...ㅎ
다섯 피스밖에 나오지 않아서 괜히 더 맛있었던 거 같기도 해요ㅋㅋㅋ

짭쪼름한 전복장김치와 향긋한 감태 맨 위의 소스 맛이 아주 조화로운 메뉴였어요.
전복장김치 아래에 흰색은 컬리플라워 슬라이스입니다.
전통주를 함께 주문했었는데 간이 좀 있는 음식이라 술 안주로도 제격이었어요. 가장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전복 장김치 필라프라는 메뉴도 있던데, 이것도 왠지 맛 없기가 어려울 것 같은.. 김밥대신 필라프를 선택해서 먹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야들 쵿쵿 생선찜



생선찜 27,000

다음으로는 생선찜 (물회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약간 고민하긴 했지만 다음에 먹어보려고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의 마씨앗과 아스파라거스가 아래에 깔려있는데 어느 정도 식감이 살아있도록 익혀져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정말 부드럽게 입에서 살살 녹았던 생선찜이 가장 위에ㅎㅎ

제절 생선을 재료로 요리해주는 메뉴이니, 계절마다 다른 생선으로 맛볼 수 있겠네요.
촉촉하고 야들야들한 생선살이 적당히 잘익어서 그런지 결대로 갈라 먹기도 편하고 짜지 않아서 좋았어요.

평소에 육고기보다 해산물을 조금 더 선호하는 편인데, 구이나 찜도 참 좋아하거든요ㅋㅋ
제 입맛엔 딱이었고 술안주로도 괜찮아서 이메뉴 역시 추천하고 싶었어요.




배추쌈 🎂



배추쌈 19,000

배추쌈은 안에 고추장 김치와 도라지 장김치, 돼지고기가 요리된 메뉴예요. 제 기준엔 소스 간이 좀 강한 편이었어요.

동그란 쌈을 칼로 잘라서, 부드럽게 잘익은 배추와 안에 다져진 고기들을 곁들여서 숟가락에 얹어 먹었어요. 아래에 자작한 육수 느낌의 소스에 적셔먹으면 또 별미입니다 ㅋㅋ

육즙이 살아있는 다진 돼지고기와 간간한 배추쌈 궁합이 좋았던 메뉴입니다.
이 메뉴도 술안주로 괜찮았어요!
생일이라고 초를 꽂아서 내어주셨는데 역시 센스있으신ㅎㅎ


사실 저는 맛이 엄청 뛰어나서 좋았다기보다ㅎㅎ
전반적으로 깔끔한 맛에 더해, 색다른 구성의 한식 베이스 메뉴 그리고 정갈한 플레이팅, 멋스러운 인테리어와 고즈넉한 분위기가 대접 받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해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념일처럼 조금 특별한 날에 예약하고 방문하면 분명 오래 기억에 남을만한 특별한 시간이 될 거예요!
한번쯤 기회를 만들어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그럼 제 리뷰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